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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 큰 환절기, 관절도 '봄' 준비해야

매체명. 중앙일보 보도일자. 2017-03-17


기온 변화 큰 환절기, 내 ‘관절’도 ‘봄’ 준비해야

겨울 동안 관절 근육 유연성 떨어져 있어 봄철 운동 부상위험 높아


살랑살랑 봄바람에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날이 풀리면서 가까운 산에 오르거나 자전거,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일수록 우리 몸의 ‘관절’은 더욱 예민해진다. 지난겨울 동안 차가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유연성이 떨어져 있을 수 있는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운동 전 철저한 준비운동으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추운 겨울 동안 관절은 부족한 운동량으로 근육이 경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릎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막, 관절주위의 점액낭도 굳어 유연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햇볕을 쬐는 시간도 적었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도 감소되어 통증에도 매우 민감한 상태다. 그러므로 갑작스럽게 바깥바람에 노출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관절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 관절염 환자, 자전거·걷기운동 등 가볍게 30분 내외로

그렇다면 봄철 관절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야외활동 전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등산이나 축구, 야구와 같은 움직임이 크고 힘이 들어가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천천히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근육의 힘을 키우는 운동이 좋다. 운동시간은 30분 내외로 하고 배드민턴, 등산, 에어로빅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봄바람이라고 해도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차갑기 때문에 찬 기운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가벼운 담요 등으로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에 갑작스런 통증이 생겼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휴식 후에도 무릎 주위로 열감이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평소 관절이 약해진 상태였다면 무릎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연골이 닳아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인 연골 손상은 손상된 모양이나 크기,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 물리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약물로 호전될 단계가 지나면 주사치료로 통증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사기로 주입된 약물이 손상된 연골부위를 코팅해 주고 관절의 탄력성을 증가시켜 통증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보존적 방법으로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데 연골이 닳아 있는 초·중기 관절염의 경우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손상된 연골부위가 큰 경우에는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치료를, 다리가 휘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진 말기 관절염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적용한다.

 

건강한 봄을 즐기려면 평소 식단조절이나 비타민 섭취 등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을 들이고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기보다는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가급적 빨리 관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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