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7-03-30
안양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손원수(정형외과 전문의)
팔을 들거나 뻗을 때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주의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제법 늘어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은 어깨 관절을 감싸며 관절을 움직여 주는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극하근, 소원근)이다. 회전근이 노화되거나 과도하게 사용되면 어깨 가장 윗부분의 뼈와 마찰이 생기면서 약해진 힘줄이 쉽게 파열되고 끊어진 상태로 어깨뼈 쪽으로 빨려 들어 간다.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올리거나 멀리 뻗을 때 심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며, 등 쪽과 목 부위, 팔꿈치, 손까지도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난다. 또한 밤에 잘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기 어려우며, 어깨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회전근개파열과 발병 부위가 다르다. 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르며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두터워지면서 신축성이 없어지는 병이다. 오십견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어깨보다 위로 팔이 올라가지 않는 등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90도 이상 올릴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재활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일상생활에서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활동은 해도 좋으나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하며 회복을 위해 운동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시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회전근의 파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이 파열되어 기능에 장애가 생겼을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힘줄을 직접 보며 봉합하기 때문에 MRI 등 정밀 검사로 나타나지 않는 부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파열된 힘줄을 정확하게 봉합할 수 있다. 절개 부위와 손상이 적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줄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
평소 어깨 통증을 방치했다가 뒤늦게 병원을 방문해 보존적 치료를 해보지도 못하고 곧바로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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