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8-12-14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만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겨울 레포츠족입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가파른 설원 위를 달리다보면 예상치 못한 충돌이나 낙상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는데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스키와 스노보드 부상은 대부분 넘어질 때 발생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시즌부터 2017년 시즌까지 4년간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70건으로 이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689건(8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키 부상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은 무릎 부상인데요. 특히 전방십자인대 손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스키를 타다 미끄러져 넘어질 때 대부분의 사람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 후 착지할 때에도 십자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십자인대란 상하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해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로 대퇴골(넙적다리뼈)과 종아리뼈의 위치를 고정시켜 관절운동의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고 부어오르며,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움직일 수 없고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릎십자인대가 손상으로 병원에 방문했다면 인대가 자연적으로 붙을 수 있도록 6주 정도 보조기 및 깁스를 착용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와 운동재활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과 불안정을 해소합니다. 십자인대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무릎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다른 인대를 이식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터널을 통해 인대를 삽입한 후 간섭나사를 이용해 인대의 양 끝을 뼈에 박아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 및 조직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만영 원장은 "사고 없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허리와 무릎, 손목과 발목 등의 관절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며 "또한 헬멧, 손목 및 무릎보호대, 고글, 장갑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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