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0-04-03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지정한 '어깨 관절의 날'입니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어깨 관절의 날'을 맞이해 많은 분들이 앓고 있는 어깨 질환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로 통증과 떼려야 뗄 수 없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어깨통증.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화건염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건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석회화건염으로 생기는 돌은 다양한 크기의 칼슘 덩어리이다. 칼슘 덩어리들이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의 힘줄 사이에 침착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생 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발병 원인으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스포츠 활동 중 힘줄 손상, 과도한 어깨 사용, 잘못된 자세 등이 지적되고 있다. 주로 3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병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
어깨 석회화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팔을 들거나 회전할 때 가벼운 통증부터 극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몰려오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석회화건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X-ray)로도 어깨 주변에 뼈의 음영과 유사한 정도의 하얀 석회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비교적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나 MRI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통증의 정도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석회질 희석 효과를 지닌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석회 제거술'을 피할 수 없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힘줄 내부의 석회와 염증 부위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로, 제거되는 석회의 양이 많을 경우 회전근개 힘줄의 결손부위에 대해 추가로 힘줄 봉합술을 병행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석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재발을 막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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